코로나19로 인한 수도권의 사회적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음에도 정상적으로 진행되던 프로야구 일정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KBO는 “지난 달 31일 한화 이글스 2군 소솏이던 투수 신정락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불가피하게 경기 일정 일부를 취소했다”고 1일 밝혔다.
KBO는 신정락이 소속된 한화 2군 경기 일정을 모두 취소한 데 이어 신정락이 LG 트윈스 2군 선수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1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KBO리그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 고양 히어로즈(키움)의 경기도 취소했다.
KBO는 또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인 한화와 두산 베어스 전의 취소도 검토하고 있다.
한화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온 선수 2명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한화-두산전을 취소된다.
문제는 2군에서 올라온 한화 선수 2명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 두 선수만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지만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한화 1군 선수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2주간 자가를 시행해야 해 KBO리그 전체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렇게 될 경우 올 시즌 144경기를 치르려고 했던 KBO리그 전체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시즌을 조기 종료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KBO 관계자는 1일 “현재로선 한화 2군에서 올라온 선수 2명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해당 선수들이 음성 판정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정락은 지난달 29일부터 고열·근육통·두통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31일 확정 판정을 받았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