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경기도, 방역수칙 위반한 교회 34곳 엄정대처

32개 교회 집합금지 행정명령...교회 2곳 고발 조치 예정

 

경기도가 방역수칙을 위반한 교회 34곳을 대상으로 고발 및 집합금지 등 엄정대처 하기로 했다.

 

도는 앞서 지난달 30일 경기도와 시·군 공무원 5081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구성, 도내 7549곳의 교회를 전수 조사했다.

 

조사결과 방역 수칙을 위반한 교회는 모두 118개로, 이 중 114개 교회는 대면예배를 진행했고, 나머지 4개 교회는 비대면 예배를 진행했지만 필수인력 20명을 초과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독창만 허용되는 찬송을 여러사람이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이 과정에서 점검거부, 핵심방역수칙 위반, 반복적 대면예배 실시 등 위반사항이 중대한 34개 교회에 대해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특히 2개 교회는 지난 23일 방역수칙 점검에 나선 공무원의 출입을 방해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30일 또 다시 대면예배를 진행하면서 점검 공무원의 출입을 재차 거부하기도 했다.

 

또 1개 교회는 지난 주 방역수칙 위반으로 엄중경고 조치에도 대면예배를 진행하고 마스크 미착용, 소모임 진행 등 핵심방역수칙을 위반했다.

 

도는 32개 교회(고발조치 예정인 교회 2곳 제외)와 신도가 다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0조 제7호에 따라 전원 고발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검사·조사·치료 등 방역비용 구상 청구할 방침이다.

 

이 밖에 84개 교회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재 위반이 확인될 경우 고발 등 강력대응을 예고하는 주의 촉구를 내렸다.

 

오태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정부와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쌓아온 방역성과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교회가 반복적으로 방역수칙을 위반함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하게 됐다”면서 “이번 조치가 종교에 대한 편견이 아니라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인 만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기독교 지도자 여러분과 교인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경기·서울·인천지역 교회 방역 강화 조치에 따라 8월 19일부터 도내 교회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되며, 교회가 주관하는 모든 대면 모임과 행사는 금지해야 한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