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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현장에는 이 사람이 있었다

월요초대석/ 최남옥 미추홀구보건소 보건행정팀장
효율적인 대응방안 고민...많은 성과 이끌어내

 

 "모든 분야에서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노력이 부단히 이어지고 있지만 의료분야에서 보다 효율적인 업무가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인천시 미추홀구가 올해 처음 시행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 선발된 최남옥(54) 보건소 보건행정팀장은 '지역사회 연계로 코로나19 대응 인·물적 자원 활용' 정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최 팀장은 먼저 지역에서의 확산 방지와 효율적인 대응을 위한 선별진료소 운영에 투입되는 의료인력 및 환자 이송 등에 사용되는 보건소 앰뷸런스 등이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파악했다.

 

이어 코로나19 발생 초기 공적마스크를 구매하기 어려워 약국들이 휴일에도 문을 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 참여 약국들의 명단을 공개해 구민들이 공적마스크를 수월하게 구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햇볕이나 무더위로 고생하는 선별진료소 방문객과 근무자들에게 편의를 제공, 스트레스를 덜어줄 수 있는 방법도 고민했다.

 

이에 최 팀장은 미추홀구 의사회와 시 간호사회에 의료 인력의 지원을 부탁했고 수 차례 협의를 통해 약속을 얻어냈다. 의사회는 의사 9명, 간호사회는 2명의 간호사를 각각 지원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의사회는 지난 3월1일부터 매주 일요일에도 선별진료를 하고 있으며 간호사회 역시 6월15일부터 평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최 팀장은 또 지역 의료기관들과의 협의 끝에 2월15일부터 현대유비스병원의 앰블런스 1대를 환자 이송에 투입했다.

 

약국의 휴일 영업 참여도 이끌어내 그간 10여 차례 이들의 명단을 구 홈페이지에 공개, 주민들이 편한 시간에 공적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자와 근무자들이 쉴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차양막도 최 팀장이 노력한 결과다.

 

그럼에도 최 팀장은 업무 추진과정에서 종종 직면해야 했던 한계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 팀장은 "의료인 본인은 동의하더라도 가족 등의 우려 때문에 지원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유휴 구급차가 없어 응급의료 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크다는 의료기관들의 호소에 막막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지금도 코로나19를 몰아내기 위한 보다 효율적인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

 

최남옥 팀장은 "의료인력들이 선별진료소 지원 인증샷 등을 올리거나 부평구에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을 때 앰뷸런스를 지원했던 것 등 뿌듯한 기억들이 구민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환화게 웃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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