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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달라진 존재감 '수원시 혁신 정책' 전국에 꽃피울까

 

'금배지'들의 전유물이었던 당 최고위원에 기초자치단체의 수장으로서 처음 입성한 염태영 수원

시장의 성공적인 '혁신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지 주목된다.

 

우선 눈에 띄는 정책은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 사업이다. '기후 재난'으로 불릴 정도로 전 세계가 자연재해의 몸살을 앓고 있는 현 상황에서, 빗물을 이용한 염 시장의 친환경 정책은 전국적으로 확산시켜도 무방한 사업이다.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에도 진행된 '레인시티' 사업은 자연 상태에 근접한 물 순환구조와 빗물을 재활용해 '물 순환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수원시에 설치된 공공·민간 빗물 저장시설은 317곳으로, 총 10만3983.48㎥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이 사업은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관하는 '그린월드 어워즈 2018'에서 혁신 부문 은상, 환경재단 ‘에너지 글로브’가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환경상 ‘2018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국가상’ 등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난 2013년 한 달간 차없는 마을을 세계 최초로 실현한 '생태교통 페스티벌'도 눈에 띄는 정책이다.

 

염 시장은 당시 “온실가스 80%가 전 세계 도시에서 배출되고 있다”며 “수원시 먼저 도전해 도시를 바꿔보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생태교통 페스티벌’은 자동차 중심의 교통정책에서 벗어나 인간과 환경을 고려한 교통체계로의 변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한 달간 차 없는 불편을 체험한 행사다.
 

당시 수원 행궁동에서 치러진 행사에는 국내외 100만명이 방문한 단기적 성과를 이뤘고 7년 여의 시간이 흐른 현재까지 매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자동차 없는 날로 이어가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화제가 돼, 대만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에서 수원시의 정책을 본 따 비슷한 행사가 치러졌고, 독일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다자녀가구 수원휴먼주택’ 사업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은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100% 이하인 무주택 네 자녀 이상 가구(수원시 2년 이상 거주)에 거주지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임대주택 사업이다. 기존 임대주택 사업이 대규모 건설이 주를 이뤘다면, 염 시장의 사업은 소규모로 도시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외에 전국 최초로 진행된 ‘500인 원탁토론’은 숙의민주주의에 대한 시각을 넓혀 많은 지방정부에서 배워가기도 했다. 또 ‘수원형 도제학교’는 '고교에서 대학진학' 이라는 기존의 틀을 깨고, 특성화학교에서 지역 내 기업으로 취업을 유도하는 교육협력모델로, 획일화 된 교육시스템을 변화시키는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람이 반갑습니다. 휴먼시티 수원’을 시정 철학으로 10여년간 전국 최대 기초자치정부인 수원시를 이끌고 있는 염태영 수원최고위원.  수원에서 꽃을 피운 그의 혁신적인 정책들이, 최고위원으로서의 위상을 등에 엎고 전국적으로 만개할 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진상·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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