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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 해임 가시화 '공황상태'

국토부, 불복 시 이달 내 공공기관운영위원회 개최 해임안 처리 등 수순 진행
구본환 사장...'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현안해결 후 자진퇴진' 절충안 제시

 

 국토교통부가 빠르면 이달 중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해임 건의안을 처리할 방침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구본환 사장은 이와 관련, 16일 인천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해임 건에 대해 부당성을 주장하며 향후 거취 등을 설명했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6~7월 두 달 간 구 사장과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 강도높은 감사를 진행,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즉각적인 퇴진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태풍발생에 대한 대비태세를 위한 비상근무 공항복귀 과정에서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고, 인사와 관련해 직원에 대한 불공정한 직위해제 등이 퇴지 권유의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이는 명목일 뿐 결국 정규직 전환을 순조롭게 추진하지 못한 채 사회적 현안으로 부각시킨 점과 그간의 여러 의혹들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라는 게 주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구 사장은 이날 "취임 이후 문재인 정부의 정규직전환 정책을 성실하게 수행했고, 공사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급작스럽게 자신사퇴 권유를 받게 되니 억울한 면이 있다"며 "국토부 감사에 대해 소명을 다했고, 공사 CEO로서 법적권한을 행사한 것인데 당장 그만두라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당장 퇴진하기엔 마무리해야 할 공사 현안들이 있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기다려 달라고 국토부에 절충안을 제시했다"며 "굳이 사임을 하라고 하면 가장 시급한 정규직 전환, 스카이72골프장, 공항 적자경영 최소화 등 몇 가지 현안만이라도 해결하고 나가는 것이 나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구본환 사장에 대한 거취를 두고 국토부가 예정된 해임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정규직 전환 사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심각한 적자 등 각종 현안에 더해 느닷없이 터진 사장해임 건까지 더하면서 인천공항은 당분간 말 그대로 '공황상태'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