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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홈런 3방에도 LG 트윈스에 재역전패

강백호 연타석 홈런, 로하스 솔로포 등 3홈런에도 불펜 무너져 8-12 패
3위 키움 히어로즈 2연패 빠져 2위 자리는 유지
LG와 주말 4연전 2승 2패로 마무리

 

kt 위즈가 강백호의 멀티 홈런 등 홈런포 3방을 쏘아올리고도 재역전패를 당했다.

 

kt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와 시즌 15차전에서 강백호의 연타석 홈런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솔로홈런 등 홈런 3방을 쏘아올렸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며 8-13으로 재역전패했다.

 

70승 1무 53패(승률 0.569)가 된 kt는 이날 리그 3위 키움 히어로즈72승 1무 57패·승률 0.558)가 SK 와이번스에 0-6으로 패해 2연패를 당한 덕분에 1경기 차로 앞선 2위 자리를 유지했다.

 

kt는 또 올 시즌  LG와 맞대결에서 7승 8패로 다소 열세에 놓이게 됐다.

 

강백호는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해 데뷔 첫해 홈런 29개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20홈런을 넘어섰고 로하스는 42호 홈런을 쏘아올려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강백호가 멀티 홈런을 기록한 것은 데뷔 후 이번이 세번째다.

 

 

kt는 1회초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2안타 1볼넷으로 2실점하며 끌려갔지만 1회말 로하스가 LG 선발 타일러 윌슨의 2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1-2로 쫒아갔다.

 

3회초 2사 1, 2루에서 김민성에게 좌월 3점포를 맞아 1-5로 뒤진 kt는 4회 유한준의 2루타, 박경수의 볼넷 이후 장성우가 유격수 병살로 물러났지만 2사 3루에서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쫒아갔고 5회 로하스의 볼넷에 이은 강백호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4-5,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kt는 유한준의 볼넷으로 2사 1루 기회에서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 때 유한준이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초 무사 3루에서 박용택의 희생타로 1점을 내준 kt는 6회말 배정대의 좌측 2루타와 조용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로하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6-6 동점을 만들었고 강백호가 LG 세번째 투수 진해수의 2구를 타격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7-6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t는 8회초 세번째 투수 하준호가 1사 후 채은성의 좌전안타, 김민성의 볼넷에 이은 정근우의 좌익선상 2루타로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3루심이 정근우의 타구를 파울로 선언했다 안타로 판정을 번복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kt는 계속된 1사 2, 3루 위기에서 네번째 투수 이보근이 유강남을 삼진 처리한 뒤 정주현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홍창기의 내야안타와 오지환의 우전안타로 3점을 더 내줘 7-10으로 재역전 당했다.

 

kt는 8회말 조용호의 볼넷과 로하스의 좌측안타, 강백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송민섭이 보내기 번트에 실패해 대타 문상철로 교체된 뒤 문상철이 삼진 아웃되고 박경수가 2루수 플라이, 장성우가 삼진으로 돌아서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kt는 9회초 이형종의 솔로 홈런 포함, 3안타, 2볼넷, 1실책으로 3점을 더 내주며 잡을 수 있었던 승리를 날려버렸다.

 

 

한편 kt는 이날 경기에 앞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LG 박용택의 은퇴식을 마련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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