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가드 한호빈(28)이 홈 개막전에서 기록적인 장거리 득점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호빈은 1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 경기에서 1쿼터 종료 1초를 남기고 KCC 송교창이 얻은 자유투 2개 중 두 번째가 림을 맞고 나오자 이를 잡아 곧바로 반대편 골대를 향해 슈팅한 것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 골은 22m 거리에서 던진 버저비터로 기록됐고 이는 프로농구 통산 4번째로 먼 거리에서 성공시킨 득점이었다.
가장 먼 거리 득점은 2001년 조동현(은퇴)이 기록한 25m 득점이며 김선형(SK)과 김시래(LG)가 23m짜리 득점을 올려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한호빈의 이날 득점은 토니 해리스, 황성인, 서장훈, 임재현(이상 은퇴)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2013~2014시즌 프로로 데뷔한 한호빈은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오리온 한 팀에서만 뛴 선수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