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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4일 만에 2위 탈환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서 7-3 승리
심우준 4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맹활약
이강철 kt 감독 비디오 판독후 항의하다 퇴장당해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4일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과 시즌 14차전에서 심우준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데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t는 74승 1무 56패(승률 0.569)로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2-17로 대패한 LG 트윈스(74승 3무 57패·승률 0.565)를 0.5경기 차로 밀어내고 4일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도루 1개를 추가한 심우준은 도루 29개로 2위 박해민(삼성 라이온즈·25개)를 4개 차로 따돌리고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또 문상철이 4타수 3안타를 쳤고 강백호와 김민혁, 유한준이 나란히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kt는 2회말 문상철의 중전안타와 김민혁의 희생번트 때 상대 선발 에릭 요키시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뒤 강민국의 투수 땅볼로 1사 2, 3루 득점기회를 이어갔고 강현우 타석 때 상대 투수 폭투로 문상철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강현우가 삼진으로 돌아서며 2사 3루 기회가 이어진 kt는 배정대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kt는 3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이대은이 4회초 박준태를 몸에 맞는 볼,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에 이어 김하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박병호 타석 때 또다시 폭투를 던져 1점을 내줬다.

 

이대은 대신 전유수를 마운드에 세운 kt는 박병호를 삼진, 이정후를 투수 앞 땅볼, 에디슨 러셀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kt는 5회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허졍협의 중전안타로 무사 1루 위기를 맞은 kt는 박동원의 좌익선상 타구를 3루심이 파울로 선언했다가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을 번복했고 주자 2, 3루 상황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박동원이 1루를 거치지 않고 바로 2루까지 진루하자 이강철 kt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심판에게 항의했다.

 

이 감독은 타구 스피드나 방향을 고려했을 때 박동원이 2루까지 가기에는 무리라고 주장했지만 심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 감독은 선수단을 철수시키려는 액션을 취했다.

 

결국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한 이 감독은 퇴장을 명령받았다.

비디오 판독 요청 성공으로 무사 2, 3루 위기를 이어간 kt는 전유수 대신 조현우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박준태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1점을 더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kt는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측 2루타와 강백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아 다시 3-2로 앞서갔고 6회 2사 후 심우준의 기습번트 안타에 이은 상대 투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배정대의 2루 내야안타로 잡은 2사 1, 3루 기회에서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추가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kt는 7회초 다섯번째 투수 주권이 박준태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맞아 4-3으로 다시 쫒겼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선 7회말 대거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t는 강백호의 중전안타, 문상철의 2루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김민혁의 2루 땅볼 때 강백호가 홈을 밟은 뒤 조용호가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대타 유한준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심우준이 좌측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7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유원상이 8회와 9회 키움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승리를 거두고 46승 1무 86패(승률 0.348)로 최하위 한화 이글스(43승 2무 87패·승률 0.331)와의 승차를 다시 2경기 차로 벌렸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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