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토종 에이스 소형준과 베테랑 포수 장성우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5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75승 1무 59패(승률 0.560)를 기록해 2연패를 당한 두산 베어스(73승 4무 59패(승률 0.553)를 1경기 차로 따돌리고 다시 4위로 복귀했다.
2위 LG 트윈스77승 3무 58패·승률 0.570)와는 1.5경기 차, 3위 키움 히어로즈(79승 1무 61패·승률 0.564)와는 1경기 차다.
kt 선발 소형준은 이날 5이닝 동안 8피인타 2볼넷, 1몸에맞는볼, 3삼진으로 2실점(2자책)하며 시즌 12승(6패)째를 챙기며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또 주전 포수 장성우는 2회 투런포로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kt는 1회말 1사 후 오태곤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최정에게 좌익선상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kt는 2회초 선두타자 강백호의 볼넷과 유한준의 내야 땅볼로 1사 2루를 만든 뒤 배정대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장성우가 SK 선발 이건욱의 5구를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심우준의 좌중간 2루타와 조용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황재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kt는 5회에도 2사 후 조용호, 황재균의 연속 볼넷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말 오태곤의 볼넷과 제이미 로맥의 좌전안타로 1사 1, 3루 위기를 맞은 kt는 고종욱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줘 4-2로 쫒겼지만 7회초 강민국의 우익선상 2루타와 심우준의 희생번트 때 상대 야수 선택으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은 뒤 조용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kt는 계속된 1사 1루에서 황재균이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로하스가 우중간 2루타로 1루에 있던 심우준을 홈으로 불러들여 6-2로 달아났다.
kt는 7회말 오태곤, 최정의 연속안타와 로맥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은 뒤 고종욱의 중월 2루타로 2점을 내줘 6-4로 쫒겼지만 이후 SK 타선을 막아내며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6-4로 앞선 9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1이닝을 막아내 시즌 20세이브(4승 3패)를 기록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