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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도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 2명 발생…질병청 "사망자 총 9명"

고양 80대, 광명 50대

 

경기도에서도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가 2건이 나왔다.

 

21일 경기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고양시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80대 고양시민 1명과 광명시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50대 서울시민 1명 등 총 2명이다.

 

고양시 사망자는 19일 오전 고양시 한 의원에서 보령바이오파마(보령플루백신 테트라백신주)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

 

광명에서 접종한 서울시민 사망자는 지난 17일 유료 접종을 받았다. 2명 모두 사망 원인과 독감 백신 접종 간 인과관계는 확인된 바 없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한 사례는 국내에서 총 9명이다.

 

최초 사례인 인천의 사망자는 지난 14일 무료 백신을 접종받은 뒤 이틀 뒤 숨진 17세 고등학생이며, 20일에는 전북 고창에서 70대 여성이, 대전에서 80대 남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졌다.

 

또 경기도에서 발생한 2명의 사망자가 나오기 전에도 제주에서 60대 남성이, 대구에서 80대 남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했다.

 

정은경 청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사망 사례가 총 9건 보고돼 그중 8건에 대해 역학조사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라며 “같은 날짜에 같은 의료기관에서 동일 백신의 제조번호로 접종받은 접종자에 대해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접종과 사망 원인의 직접적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고, 특정 백신에서 중증 이상 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사망 사례 중 2건은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며, 나머지 신고 사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부검 결과와 의무기록 조사 등 추가 조사를 통해 인과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병청에 따르면, 독감 백신 접종은 현재까지 1297만 건이고 국가 접종 사업은 836만 건이다. 이 중 접수된 이상반응은 총 431건으로, 국소 반응 111건·알레르기 119건·발열 93건 등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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