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서일로마을 내 빨간원 캠페인 참여거리 현수막 사진. (사진=성남수정경찰서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145/art_16043650785499_b85196.jpg)
이달 들어 성남시 위례서일로마을을 방문하면 거리 곳곳에 걸린 ‘빨간색 원’이 그려진 현수막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카페 등 인근 가게에도 이 모양의 스티커나 팔찌 등이 비치돼 있다. 일부 사람들의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에도 '빨간 원' 스티커를 붙여놓기도 했다.
대체 이 동그라미는 무슨 의미일까.
지난 2017년 경기남부청은 ‘빨간원 캠페인’을 진행했다. 불법 촬영물 등 디지털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불법 촬영물을 찍지도 보지도 말자는 취지였다.
지난해 복정동 상인회와 가천대 학생들이 전국 최초로 복정동 빨간원 캠페인 참여거리를 조성한 데 이어, 지난 1일 위례서일로마을 입주자 모임이 성남수정경찰서(서장 박달순)와 함께 두 번째 빨간원 캠페인 참여거리를 조성했다.
최근 위례신도시는 개발·입주에 따른 상권이 형성되면서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소문이 퍼지며 방문객이 늘어나자, 주민들이 방문객들에게 SNS를 통한 ‘빨간원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경찰과 힘을 모은 것이다.
![실제 손님 빨간원 팔찌를 이용하여 참여한 모습. (사진=에이카페아지트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145/art_16043650721873_5fddb2.jpg)
![매장 내 빨간원 캠페인 홍보물을 비치한 모습. (사진=성남수정경찰서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145/art_16043650651017_89afbc.jpg)
위례서일로마을 ‘빨간원 캠페인 참여거리’에 뜻을 모은 업소는 모두 50개 업소다. 참여가게들은 업소에 빨간원 스티커, 빨간원 캠페인 팔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물을 비치했다.
또한 이들 중 28개 업소는 방문객이 자신의 SNS를 통해 빨간원 캠페인에 동참하면 ‘커피 샷 추가’, ‘무료 음료 1병’ 등 서비스 제공을 통해 캠페인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천정길 위례서일로마을 입주자모임 사무국장은 ”캠페인의 좋은 취지를 듣고, 입주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마을을 찾아온 이용객들에게 안심을, SNS를 통해 찾아올 사람들에게는 홍보를 할 수 있는 좋은 캠페인이라 생각한다“고 참여 이유를 말했다.
성남수정경찰서 관계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누구나 공감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캠페인 활동을 기획하였다“며, ”앞으로 캠페인을 확대 시행하기 위해 분당·성남중원경찰서와 협력하여 불법촬영 범죄 근절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참여업소 업주와 경찰관의 빨간원 캠페인 참여를 인증하고 있다. (사진=성남수정경찰서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145/art_16043650846521_8d49c2.jpg)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