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구름조금동두천 23.7℃
  • 구름많음강릉 28.2℃
  • 서울 24.3℃
  • 대전 24.2℃
  • 흐림대구 26.5℃
  • 울산 26.4℃
  • 광주 23.4℃
  • 부산 24.8℃
  • 흐림고창 23.3℃
  • 구름많음제주 27.2℃
  • 구름조금강화 23.0℃
  • 흐림보은 23.6℃
  • 흐림금산 23.9℃
  • 흐림강진군 23.5℃
  • 흐림경주시 27.8℃
  • 흐림거제 24.5℃
기상청 제공

돌봄 총파업 D-1…도교육청 “공백 없도록 촘촘히 대응”

 

초등돌봄교실 지자체 이관을 반대하며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예고한 돌봄 총파업을 하루 앞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일선학교의 혼선 방지를 위한 긴급 대응책을 4일 내놨다.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학생과 학부모의 돌봄 불편 최소화를 위해 각 학교가 공동체 의견을 수렴해 ▲파업 미참여 전담사의 돌봄교실 통합 운영 ▲학교 관리자의 자발 참여 ▲마을돌봄기관 활용 ▲가족돌봄휴가를 통한 자녀돌봄 등 학교 실정에 맞게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또한 파업 당일에는 단위학교 수요와 여건을 고려한 유형별 돌봄 운영, 현장 확인과 모니터링 등으로 상황을 점검하며 파업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김경관 마을교육공동체과장은 “앞으로 파업 당일까지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부서와 협력해 학생과 학부모가 안전하고 촘촘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도교육청의 공문이 내려오기까지 일선학교와 학부모들은 혼선을 겪어야만 했다.

 

파업을 예고하는 보도들이 며칠 전부터 나왔음에도, 교육부와 도교육청 등으로부터 구체적 대응책을 받지 못해 학부모들의 문의전화에 답변을 하지 못한 것이다.

 

남양주 소재 A초등학교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문의전화가 계속 왔지만, 교육청에서 공문이 오지 않아 답을 드릴 수 없었다”며 “공문이 오는 대로 일괄 연락드리겠다는 말밖에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는 돌봄 전담사들이 파업에 참여하면 교사가 대체 투입됐지만, 이번에는 교원단체에서 “돌봄교실에 교사를 투입하는 것은 노동조합법 상 대체근로금지 위반”이라며 거부 입장을 내, 교육부와 도교육청의 대안을 찾기 위한 고민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한편, 현재 경기도 내 돌봄 전담사는 약 3000명. 이 중 2000명이 조금 안 되는 숫자가 초등 돌봄교실 비정규직 노동자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경기지부‘ 소속이다.

 

학비노조경기지부에 따르면 4일 오전까지 1200명이 넘는 인원이 총파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기지부 관계자는 “지금도 계속 총파업에 참여하겠다는 연락이 오고 있어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