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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형 개인전 '하늘과 바람과 별과 그림' 12월6일까지

인천 해사고등학교 갤러리 마리타임에서 13일 개막..33점 전시

 ‘돌’과 ‘사연’시리즈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 안시형의 개인전이 오는 12월6일까지 인천 해사고등학교 교내 갤러리 마리타임에서 열린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그림’이라는 주제로 지난 13일 개막한 전시회는 작가가 올해 제작한 ‘사연’ 작품 33점이 전시되고 있다. 마리타임의 신월계 큐레이터와 류병학 독립큐레이터가 함께 기획했다.

 

부산 동의대 미술학과와 영남대 조형대학원을 졸업한 안 작가는 199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 동안 ‘돌’ 작업에 매진해왔다. 그는 대한민국미술대전(1995), 대한민국 청년미술제(1996)에 ‘돌’ 작품을 출품했고 2000몀 일본 효고현 국제석조각콩쿨에 입상하면서 아와지섬체육공원에 2.4m높이의 화강석을 쪼개고 다시 붙인 작품 ‘생성과 호흡’을 남겼다.

 

같은 해 보스니아 사라예보 겨울미술제에 초대되고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어 2009년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2010년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에도 출품한 바 있다.

 

작가의 돌 작업은 길가에서 깨진 돌이나 상처난 돌을 작업실로 옮겨와 그라인더와 사포를 이용해 ‘치료’하는 것으로, 치유가 끝나면 강가에 되돌려놓는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강돌 만들기’로 명명한다.

 

작가는 2013년부터 벽시계, 부채, 성냥갑, 레코드판, 우표책, 담배, 돼지저금통, 흑백TV 등 대량생산된 일상용품을 텍스트와 함께 전시하는 ‘사연’ 시리즈 작업에 들어갔다. ‘잃어버린 레디-메이드(ready-made)를 독특한 시각으로 되찾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의 작품은 중국 임기대미술과, 북서울미술과, 노르웨이 베스트포센미술관, 청주시립미술관, 보스니아 BKC문화센터 등 전시회에 출품됐다. 

 

인천해사고 갤러리 마리타임은 지난 6월 문을 였었으며, 그간 김을·하봉호·이류미 개인전 등 모두 3차례의 전시회가 개최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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