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아동 우울증 지수, 아동빈곤율, 부모이혼율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아동들의 심리정서적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초등학교 30곳에 순차적으로 심리치료교실을 마련한다.
시는 시교육청, 이건산업,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와 함께 향후 10년 간 심리치료교실 30곳 설치·운영을 위한 사회공헌사업 협약식을 17일 열었다.
그간 예산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민·관협업을 통해 맞춤형 환경을 조성하고 전문 상담가를 상시 배치하는 한편 놀이 및 음악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생들이 부담 없이 놀러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먼저 문을 연 연수구 함박초등학교 심리치료실은 주변지역에 다문화 아동 재학 비중이 높아 이용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각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장소(학교 유휴공간 활용)를 발굴,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인천지역 아동들이 건강한 신체뿐 아니라 건강한 마음을 갖고 성장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