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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도 재정이 뒷받침돼야"

취임 6개월 김민철 새마을동구지회장
지회 홍보.재정 확보 '동분서주'

 

 “봉사도 결국엔 재정이 뒷받침 돼야 가능한 시대입니다. 무엇보다 재정에 신경 써 그 동안 쌓아올렸던 봉사활동의 탑이 무너지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5월 인천시 동구 새마을회는 2년 반동안 공석이었던 지회장을 어렵게 선출했다. 주변의 권유로 자리를 맡게 된 김민철(52) 지회장은 약 반 년 간 업무를 수행하면서 봉사활동의 질이 높아지려면 결국 재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동구 새마을회는 11개 동 부녀회·협의회 22곳을 관리하며, 이들은 홀몸노인 집수리 및 반찬 나눔 봉사활동 등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이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탄탄한 재정이 필요하다는 게 김 지회장의 설명이다.

 

김 지회장은 취임 이후 그 동안 회계장부를 꼼꼼히 들여다본 뒤 여기저기 동구지회를 홍보하고 예산을 따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때문일까, 불과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는 김 지회장에 대한 칭찬의 말들이 자주 나온다.

 

이 같은 반응에 김 지회장은 쑥스럽다며 “제가 잘했다기 보단 최근에 계속 공석이었으니까 아마 제가 어려운 환경에서 맡아 격려 차원에서 하시는 말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단순한 나눔사업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역시 새마을회의 주요사업이 됐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소외받는 취약계층을 돌보며 이들이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손 소독제 및 마스크, 체온계 등을 제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주민들에게 인정받는 새마을회가 되려면 현장으로 가 그들의 피부에 닿을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는 게 김 지회장의 생각이다.

 

또 새마을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생명살림운동도 적극적으로 따라 구 단위에서 주도할 계획이다. 온실가스를 줄이고 분리수거 및 재활용품 다시 쓰기 등을 통해 동참한다는 것. 생명살림운동은 최근 수질오염과 질 나쁜 공기 등을 통해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낮아진 것에 문제의식을 갖고 새마을중앙회가 벌이고 있는 운동이다.

 

김 지회장은 “우리 지역은 여전히 어려운 처지다. 그래도 이런 동구에 대해서 여전히 애정을 갖고 활동하시는 분들이 있어 구가 여전히 유지되는 것 같다”며 “저의 활동이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동구 새마을회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동구체육회 부회장를 역임한 김 지회장은 현재 동구에서 나오는 건설폐기물을 정리하는 동구환경의 법인 이사를 14년째 맡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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