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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초등 돌봄파업 오나…공회전하는 협의체

파업일 이번주 중에 결정 예정

 

초등 돌봄교실 운영 개선을 위한 교육당국과 교원단체, 돌봄노조의 협의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또다시 돌봄노조의 파업이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조·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참여하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에 따르면, 지난 1차 파업(6일) 이후 지금까지 내실 있는 협의가 시작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1차 파업을 앞둔 지난 3일 ‘초등돌봄 운영 개선 협의체’ 구성을 학비연대에 제안했다. 학비연대와 교원단체·학부모단체·교육부가 참여하는 기존 임시회의에 더해 주요 해결주체인 시·도교육청까지 함께해 돌봄전담사 근무여건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학비연대에 따르면, 시·도교육청이 초등돌봄 협의체를 반대하면서 협의체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때문에 학비연대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시·도교육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학비연대는 “기존 교육부 안대로 협의체를 꾸려 돌봄전담사의 8시간 상시전일제 전환과 교원 돌봄업무 경감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학교돌봄 혼란을 우선 안정시켜야 한다”며, “이미 교육청만 빼고 수차례 임시회의를 했다. 시·도교육청만 들어오면 협의는 빠르게 재개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학비연대 측의 주장에 시·도교육청 측은 “억울하다. 물밑에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그럼에도 현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현재는 협의체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학비연대가 앞서 예고한 2차 파업이 예정대로 이뤄질지 이목이 쏠린다.

 

학비연대는 애초 26일부터 이틀 동안 2차 파업을 하겠다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이 날짜나 기간은 아직 확정이라 할 수 없고, 최종 결정은 주 중에 이뤄질 것이라는 게 내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돌봄 운영 전체 초등학교 1302교 가운데 695교(53.3%)가 지난 6일 1차 파업에 동참했다.

 

파업 참여 돌봄전담사는 1478명으로 총 2983명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도내 전체 학생은 5만8159명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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