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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포스트 코로나시대, 위기극복의 힘 ‘인적자원개발’

 

코로나19는 사회에 많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으며 의료, 경제, 교육 등 전반적인 변화에 준비되어 있지 않은 우리 사회는 초기에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IMF외환위기 대비하여 116.4%로 그 어느 때보다 체감하는 충격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K-방역, ‘한국판 뉴딜’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대한민국이 한걸음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경기남부권역은 수도권 최대 농축산 도시에서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제조업과 반도체 산업 등 4차산업을 이끄는 인적자원의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지만 인적자원개발(Human Resources Development) 측면에서의 경쟁력은 매우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과 4차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기업과 근로자의 인적자원개발을 지원하고 의견에 귀 기울이는 기관이 필수적으로 존재해야만 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고, 인적자원개발을 선도하는 기반을 만들고자 안성에 경기남부지사를 개청했다.

 

대면중심 노동이 주를 이루는 우리나라 경제에 코로나19는 큰 충격을 남겼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불안정 일자리도 증가하여 사각지대 취약계층 노동자에 대한 관심이 각별히 필요할 시기이다. 이 시기에 발맞춰 지사는 비대면(Untact) 교육을 통해 국가자격검정 능력평가전문가를 모집하여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 미취업자, 경력단절여성, 고령자 등의 일자리 창출 돌파구를 찾으려는 한편, 고용한파에 취업을 위해 국가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국가기술자격증 온라인 발급 안내, 방역체계 강화 등 일선에서의 노력을 통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또한, 농축산업의 경우 비숙련(E-9비자) 외국인근로자의 역할과 비중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해외입국 감염우려로 신규입국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정부는 인력난이 심한 농축산업 상황을 고려하여 농축산업 계절근로를 추진하였고, 지사에서는 계절근로 홍보 및 재입국특례자 수송 및 인도 업무 개선 등을 통한 인력수급 지원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사는 관내 기업 조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은 사업주가 소속 근로자들의 직무수행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훈련을 실시할 경우 이에 대한 훈련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현재 공단은 코로나로 인해 근로자들이 모이기 어려운 상황에 맞춰 집체훈련의 원격 대체 훈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개편하여 재택근무 상황에서도 원활한 직업훈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거센 바람에도 넘어지지 않는다’라고 한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려운 지금, 위기극복의 해답을 인적자원개발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남부지사는 이러한 포스트 코로나라는 강력한 바람에 맞설 수 있는 뿌리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더 나아가 앞으로 인적자원개발의 중심기관으로서 기업과 근로자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다. 이러한 지원과 노력을 통해 코로나 시국을 극복하고 한 발짝 앞서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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