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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식도이완불능증 소아 환아 ‘포엠’ 수술 성공

분당 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팀 및 다학제 진료팀 ‘쾌거’
소화기내과 소아청소년과 마취과 다학제 진료로 성장기 환아에게
내시경으로 식도 근육층 절개술 첫 성공 사례

식도무이완증 소아 환아에게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포엠(POEM, Per-Oral Endoscopic Esophagomyotomy, 내시경식도근절개술)’ 시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

 

이번 시술 성공은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를 비롯한 다학제 진료팀(소화기내과 유인경, 소아청소년과 정수진, 마취과 김정원 교수)에 의해 이뤄졌다.

 

식도이완불능증은 음식을 삼킬 때 정상적인 식도 운동이 일어나지 않아 음식물이 식도에 고이면서 가슴 답답함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10만 명당 1명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식도이완불능증의 최신 치료법인 ‘포엠(POEM)’은 몸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내시경만을 이용해 1~2시간 이내의 시술로 식도의 근육을 선택적으로 절개하기 때문에 외과적 상처가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입원과 회복기간이 짧고, 역류성식도염 등 부작용이 적으며, 다른 내과적 치료와 달리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치료 성적이 탁월해 선진 외국에서는 보편화된 시술이다.

 

조주영 교수는 “이번 시술은 성인이 아닌 아닌 성장기 어린 환아에게 성공적으로 시행한 첫 사례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포엠은 음식을 먹을 때마다 고통받는 환자들이 수술 후 3~5일정도의 회복기간을 거치면 편안히 식사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치료법으로 향후 건강보험 적용으로 보다 많은 환자들이 건강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시술을 주도한 조주영 교수는 현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으로 국내 최초 ‘식도무이완증(아칼라지아)의 경구내시경 근층절개술(POEM. Per-Oral Endoscopic Esophagomyotomy)’을 도입, 국내 최다 포엠 시술을 시행하는 등 한국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경기신문/성남 = 진정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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