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정욱진 길병원 교수, 한국 폐동맥 고혈압 유전자 연구 결과 발표

 

 정욱진 가천대 길병원 심부전폐고혈압센터 교수(심장내과)는 ‘한국인의 특발성폐동맥고혈압 유전자 특성’을 주제로 한 국내 첫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정 교수는 특발성 및 유전성 폐동맥고혈압에서 가장 중요한 유전자인 BMPR-2의 유전자변이와 임상적 양상에 대한 연구를 10년 전부터 전국 11개 병원 73명의 환자 및 6가구(33명)를 대상으로 진행해 왔다.

 

정 교수는 연구를 통해 국내 특발성 폐동맥고혈압 환자의 22%가 BMPR-2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으며,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치료받는 연령과 발현되는 임상 증상이 더 빠르고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분석해냈다. 해당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경우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 연령이 40대에서 20대로 빨라지고, 평균 폐동맥압도 높다는 것이다.

 

아울러 가족에서는 유전자가 발현되는 확률이 높아 주기적인 심초음파 검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또 2018년부터 질병관리청 용역사업으로 전국 18개 병원과 함께 다중오믹스를 이용한 심층표현형연구를 위한 코호트 연구 플랫폼 등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PILGRIM 연구를 특발성·유전성에서 전체 폐동맥고혈압으로 확장해 임상데이터는 물론 생체자료까지 등록하고 분석하는 장기 추적 플랫폼 사업으로, 다중오믹스와 심층표현형을 이용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모색하는 것이다. 2021년부터는 연구 범위를 타 군의 폐고혈압으로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앞으로 계속될 연구가 국내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에게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궁극적으로는 한국인, 나아가 아시아 인종의 특이 표적물질 발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