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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교 가고’, ‘종 치기 직전 도착’…경찰의 수험생 호송 “바쁘다 바뻐”

경기남부경찰 "수험생 59명에게 교통편의 및 수험표 찾아주기 제공"
코로나19 확진자·자가격리자는 구급차 도움받아 각각 시험장 이동

 

 

올해도 도내 곳곳에서 수험생들을 위한 경찰의 호송전이 활발하게 펼쳐졌다. 경찰은 교통 정체로 지각 위기에 빠진 수험생들을 도왔다.

 

3일 오전 8시3분쯤 광주시에서는 입실시간까지 5분 정도를 남기고 손을 흔들며 도움을 요청하는 수험생 차량을 발견한 경찰이 약 4㎞의 정체구간을 싸이카로 에스코트해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오전 7시15분쯤 평택 화성고속도로 서오산 분기점에서 입실시간까지 도착을 못할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한 수험생을 경찰이 순찰차가 갓길을 확보하고 싸이렌 취명 울리며 화성 향남 하길고로 신속하게 태워다 줬다.

 

 

학교 이름을 착각하고 다른 학교로 가는 일도 일어났다. 용인 흥덕고로 가야 할 수험생이 시험장을 착각해 용인 흥덕 풍덕고로 가게 됐다. 경찰은 싸이카를 이용해 약 7㎞를 태워다 줬다.

 

또 성남 성일고로 가야 할 수험생이 시험장소를 착오하고 성남여고로 가 경찰관에 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순찰차로 약 1km 떨어진 성일고로 수험생을 태워주었다.

 

이밖에 부천에서는 아침 7시52분쯤 수험생이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아 다시 집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수험장까지 늦을 것 같다며 112신고로 도움 요청했다. 경찰은 순찰차를 이용해 부천 역곡중에서 부천 도당고까지 약 5.3km를 태워다 주었다.

 

 

이날 경기남부지역경찰청은 교통경찰, 모범운전자 등 1898명과 순찰차 등 440대를 14개 시험지구 254개 시험장 주변과 혼잡 교차로에 배치했다.

 

또 수원시외버스터미널과 수원역, 안산 중앙역, 화성 동탄역, 용인 기흥역 사거리 등 주요 지하철역과 정류장 등 103개소를 ‘수험생 태워주기’ 장소로 선정해 수험생들의 시험장 이동을 도왔다.

 

이를 통해 경찰은 총 59건의 교통편의를 수험생에게 제공했다. 시험장 태워주기가 50건, 수험표 찾아주기 3건, 고사장 착오수송이 4건이다. 경찰은 “수험행 탑승차령 교통사고 발생 등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인 도내 수험생 3명은 소방 구급차의 도움을 받아 각자의 고사장으로 향했다.

2명은 이천생활치료센터에서 이천의료원으로, 1명은 고양생활치료센터에서 파주의료원으로 이송돼 시험을 치렀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모두 11명으로 이 중 10명이 구급차를 이용해 자택에서 각자의 시험장 내 마련된 자가격리자 고사장으로 이동했다. 나머지 1명은 자차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능 시험 중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사례도 있다. 오전 9시 55분께 수원 장안구 수일고등학교에서는 응시 중인 학생 1명이 발열과 구토, 복부 통증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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