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이 좋다 / 일어나면 집이 학교가 된다 / TV를 켜면 우리집 거실은 교실이 된다 / 온라인 수업이 끝나면 점심 시간이다 / 우리집이 급식실이 된다 / 세 걸음만에 학교가 되는 우리집이 / 나는 편하다" - 갈매초등학교 2학년 강현우 '변신하는 우리집', 『원격수업 체험 수기집』 中
코로나19 이후 원격수업이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원격수업의 방향성 모색을 위한 『원격수업 체험 수기집』을 제작해 각 학교에 배포했다고 1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5일까지 원격수업 수기를 공모했다. 그 결과 출품작 140편이 접수됐으며 그 가운데 85편을 선정했다.
수기집에는 학생 38편, 학부모 16편, 교장 1편, 교감 2편, 교사 28편의 수기가 수록돼 있다.
‘원격수업으로 만난 미래교육 이야기’를 부제로 한 수기집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원, 학생, 학부모의 원격수업 경험과 성장 이야기를 수필, 시, 그림, 동영상 등으로 구성해 담았다.
처음 경험하는 원격 수업에 대한 낯섦, 기대, 고단함, 아쉬움 등 1차적 감정부터 시작해 어떻게 하면 교육공동체가 성장하는 보다 더 나은 원격 수업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엿보인다.
동영상을 제외한 수기집은 도교육청 홈페이지/통합자료실/학교교육과정과를 검색하면 누구나 볼 수 있다. 또 교직원의 경우 도교육청 교수학습포털/고등학교(교과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 수기 2편은 유튜브‘경기교사온TV_중등’에 접속해 동영상 영역을 누르면 시청할 수 있다.
또 내년 1월 중 ‘경기교사온TV_중등’을 통해 원격수업 체험수기 나눔 실시간 방송을 할 예정이다.
백경녀 경기도교육청 학교교육과정과장은 “이번 체험수기집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원하는 원격수업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교육청은 학생·학부모·교사가 미래 교육을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