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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1년6개월 앞둔 지자체장들... 공약1호 완수 위해 '분주'

 

 선거 때 내걸었던 1호 공약을 완수하기 위한 인천지역 기초지자체장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차기 선거가 2022년 6월로 1년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실질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기간이 1년 남짓 밖에 남지 않았지만 실제 공약 이행율은 저조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5월 내놓은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공약 평가 결과 완료 8.87%, 이행 후 계속 추진되고 있는 공약 32.25% 등 41.13%가 완료·이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절반이 채 안 되는 수치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자신의 슬로건이자 1호공약인 ‘사람중심의 살기 좋은 연수’를 어느 정도 달성해 가고 있다. 고 구청장은 GTX-B, 송도 대중교통 시스템 정비, 연수세무서 등 1호 공약사항 대다수를 이미 완수했거나 준비 중이다. GTX-B는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에 포함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송도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의 경우 91번, 92번, 103-1번 노선이 신설됐으며 올해 6월부터는 16-1번이 추가 운행됐다. 연수세무서 역시 올 4월 문을 열었고 급증하는 송도국제도시 민원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송도관리단도 지난해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최대 현안이었던 청학역의 경우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낙후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던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의 발길도 분주하다. 그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용현2동과 도화1동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자 올해 3월 현장지원센터를 만들었다.

 

구는 3년 간 복지센터·테마거리 조성 등이 골자인 ‘용현2동 비룡공감2080’사업에 1068억 원을 투입하고, 185억 원을 들여 도화1동에 커뮤니티센터와 공립어린이집 등을 조성하는 ‘수봉마을길’ 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공약 1호인 ‘구민과 소통하는 고객만족 행정실현’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서창지역119안전센터 신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저녹스 보일러 교체비용 지원, 청소행정 개선사업 등을 이미 완료했다. 1호 공약으로 약속한 11개 사업 가운데 3개를 마무리한 데 이어 나머지는 내년 중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첨단 산업단지 조성 및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내세운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이미 1호공약을 완수해 성공적인 정착만 기다리고 있다. 3선인 박 구청장은 그간 여러 매체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보단 안정적 마무리를 짓고 싶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약 3600억 원을 투입해 서운동 96의 19 일대에 지난해 9월 서운산업단지를 준공,  2022년 6월 입주업체가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현재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이 임기 1년을 남기고 분주하게 구청장들이 움직이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차기 선거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반론도 나온다.

 

지자체의 한 사무관은 “공약 이행률이 낮은 이유는 지자체마다 다르겠지만 중앙정부와의 예산문제가 가장 크다”며 “처음 공약 설계 때와 달리 이런저런 이유로 중앙에서 반려되면 임기 막바지에 공약이 완료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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