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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걸 소장 “윤석열 정치하고 싶다면 옷 벗고 하라”

[인터뷰]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윤석열 사퇴할 때까지 촛불 시민 일어날 것”

 

“단 하나의 부끄러움도 모르는 이런 사람이 어떻게 검찰총장을 하고 있으며, 사퇴하지 않고 뻔뻔하게 버티고 있는 것에 분노한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의 말이다. 민생경제연구소 등 11개 시민단체는 17일 윤 총장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안 소장은 고발장 접수 후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정직 2개월 의결에 많은 시민이 아쉬워하지만 그럼에도 이 징계는 큰 의미가 있다”며 “국가기관 공식 징계위가 4개 혐의에 대해 확인을 했다는 것이다. 이는 감찰 사유이자 징계 사유일 뿐만 아니라 혐의가 모두 엄중하고 형사처벌이 꼭 필요한 사안들이라는 것이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그는 “판사를 사찰하고 측근의 수사나 감찰을 방해한 것이 전형적인 직권남용이나 직무유기가 아니면 무엇이겠냐”며 “이것만으로도 윤석열은 즉각 사퇴하고 엄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윤 총장은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으며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하기로 밝힌 상황.

 

이에 대해 안 소장은 “지난 검찰개혁 과정에서 국민들을 답답하게 한 것에 대해 추미애 장관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느껴 사의를 표명하고, 대통령도 사과를 하는 마당인데, 윤석열 총장과 그 일당은 더 기고만장해져서 소송을 강행하면서 검찰 조직 자체를 자신의 정치행위로 악용하고 검찰 전체를 지탄과 불신의 대상이 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윤 총장과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 등 10여 명의 고위 검사가 공무원 회식 금지 지침에도 불구하고 어제 서초동에서 9시까지 회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엄중한 와중에 회식이라니, 그의 끝없는 탐욕과 타락을 우리 국민이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느냐”고 한탄했다.

 

정부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인해 지난달 23일부터 '공공부문 모임·행사·회식·회의 관련 특별 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업무 내외를 불문하고 공공부문의 모든 불요불급한 모임은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해 감염 사례가 발생·전파되면 해당 인원을 문책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침이다.

 

안 소장은 윤 총장에 대해 “공무원이 자신의 조직과 직분을 이용해 정치하는 건 불법행위고 국민을 향한 도리도 아니다. 왜 국민의 세금을 받아가며 뻔뻔하게 정치를 하느냐”며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정치가 하고 싶다면 옷 벗고 하면 되지 않느냐. 즉각 사퇴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가 사퇴할 때까지 촛불 시민들이 일어설 것이다”며 “내일 오후 5시 대검찰청 앞 모여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화상 집회를 열 예정이다. 촛불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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