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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총연합회 "시민단체가 아니라 주민단체입니다"

송도 검단 서창 등 지역 신도심 5곳 주민연합회 모여 결성
기존 시민단체 문제 지양...순수 주민 뜻 반영 활동 예정
향후 원도심 주민들도 함께..시민 목소리 대변단체로 자리매김할 것

 

 “시민단체가 아닌 주민단체입니다.”

 

인천광역시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는 자신들을 시민단체가 아닌 주민단체라고 소개한다. 주민 입장에서 본 기존 대부분의 시민단체는 정파성과 정작 시민이 없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총연합회는 송도 검단 영종 서창 루원씨티 신도심 주민연합회장들이 만든 단체로 기존 시민단체가 안고 있던 이 같은 문제들을 배제하고 순수 ‘주민’들의 목소리만 담아 활동에 나서고 있다.

 

각자 지역에서 활동하다 ‘인천’이라는 구호 아래 모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한 목소리로 중앙 정치권의 ‘인천 홀대’와 ‘수도권 불균형’이라고 답했다.

 

이들이 인천 홀대의 사례로 든 첫 번째는 국회의원 수였다. 300만 인구에 비해 의원 수가 적다는 주장이다. 현재 인구는 부산 약 340만 명, 대구 약 240만 명인데 국회의원 수는 부산 18명, 인천 13명, 대구 12명이다. 인구 대비 국회의원 수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또 항구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부산과 달리 해사법원도 없으며 서울과 가깝다는 이유로 고등법원 역시 없다고 설명했다.

 

김요한 총연합회 정책위 의장은 “인천이 홀대를 받는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하고 싶은 건 중앙 정치인들의 힘이 없다는 것입니다. 의원 수만 봐도 알겠지만 인천은 부산과 대구에 비해 대우를 못 받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가덕도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신은호 인천시의장이 지난 7일 ‘전국 시·도의장 가덕도 신공항 지지선언’식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접하자 이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그 때문일까 신의장은 지지선언을 철회하고 선언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총연합회는 앞으로도 일체의 정파색을 배제하고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1차적으로는 정치권이 대상이 되겠지만 앞으로는 정책에 대한 자체 대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총연합회의 한 조직인 올댓송도의 김성훈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송도주민들끼리 송도당을 내세우면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송도 현안에 대해 후보들에게 질문도 하고 토론회도 열었는데 그 때서야 조금씩 바뀌는게 보였다”고 말했다.

 

총연합회 임원들은 각자 생업이 있다. 때문에 평소에는 일을 하다가 현안이 발생했을 경우 모여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험이 풍부한 활동가와 직원들로 구성돼 전문성이 뛰어난 일반 시민단체에 비해 이들은 ‘주민단체’로서의 순수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백진기 검단주민총연합회장은 “상황이 좀 나아지면 코로나19로 못한 발대식도 하고, 원도심 주민들도 함께해 진짜 인천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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