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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난기본소득·긴급재난지원금 "최대 1.85배 소비효과 견인"

재난기본소득 10만원 지급으로 최대 18만5,000원의 소비효과 확인
3억 미만 소규모 가맹점에서 48%(9,678억원) 소비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 소비금액이 도민 1인당 최대 18만 5566원의 소비 견인효과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등 경제적 약자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도와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관해 협약을 체결한 14개 카드사로부터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소비된 재난기본소득 2조177억원, 9800여만 건에 달하는 소비관련 데이터를 입수해 성별, 연령별, 업종별, 지역별, 가맹점 매출규모별로 특성 분석했다.

 

도는 코로나19에 따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제방역정책에 따라 4월 9일부터 소득기준 등 아무조건 없이 도민 1인당 10만 원씩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분석 결과 올해 4월 12일 ~ 8월 9일까지 중앙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으로 지급된 금액은 모두 5조 1190억원이었다.

 

4월 12일은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날이며, 8월 9일은 신용카드 및 지역화폐형 재난기본소득 사용만기일인 7월 31일 전산처리에 소요되는 1주일을 더해 최종 재난기본소득 소비액(98.3% 사용완료)이 집계된 날이다.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소비지출액은 78조 7375억원으로, 2019년도 같은 기간 70조 9931억원보다 7조 7444억원 증가했다.


단순 수치만 보자면 실제 지급한 5조 1190억원보다 2조 6254억원의 추가 소비지출이 일어난 것이다. 이는 전체 재난지원금 금액인 5조 1190억원의 0.51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도는 도민들에게 지급된 재난기본소득 등의 지원이 전년 대비 1.51배의 소비효과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재난지원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를 추정한 후, 이를  실제 재난지원금 지급 후 소비액과 비교해 재난지원금 소비견인효과도 살펴봤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급격히 줄었던 올해 2월 16일부터 중앙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됐던 4월 12일까지의 소비추세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65억 원이 감소했음을 발견했다.

 

도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지 않는다면 이런 소비 감소추세가 8월 9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가정아래 예측모형을 만들어 해당 기간의 소비액을 추정했고, 분석 결과 4월 12일 ~ 8월 9일 사이 소비 추정액은 69조2384억원으로 같은 기간 실제 소비액 78조7375억원보다 9조4991억원이 적었다.

 

도는 결과적으로 실제 지급한 5조 1190억원보다 4조 3801억원의 추가 소비지출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달리 말하면 전체 재난지원금 금액인 5조 1190억원의 0.85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도민들에게 지급된 재난기본금이 전년 대비 1.85배의 소비효과를 견인했다는 주장이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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