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가 효율적인 아이스팩 수거를 위해 시범 운영한 ‘문 앞 배송 아이스팩’ 배출행사가 1석 3조 효과를 거두었다.
시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지역맘카페, 지역상인과 협업해 사전 신청한 시민 400명을 대상으로 ‘문 앞 배송 아이스팩’ 배출행사를 시범 운영했다.
‘문 앞 배송 아이스팩’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마트를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역맘카페에서 시민들이 구입하고자 하는 생필품 등을 신청받아 지역 마트에 주소와 함께 전달하면 마트에서는 전달받은 상품을 주문한 시민들 집으로 배달해 주는 시스템이다.
이때 지역 상인은 상품을 배송하면서 에코 백도 함께 전해 주고,문 앞에 배출한 아이스팩을 수거해 읍·면·동사무소에 전달하는 비대면 원스톱 아이스팩 수거 시스템이다.
시는 이 행사를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문밖 출입을 꺼리는 주부들의 생필품 구입을 도와주면서 지역상인도 돕고 환경도 보호하는 1석3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미 시 자치행정과장은 “지역카페와 지역상인들과 협업해 이벤트식으로 시범운영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아이스팩 재활용으로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고, 이동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직접 수거까지 해주니 무척 편리하다”며 반겼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아이스팩을 더 편리하게, 더 많이 수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9월부터 아이스팩 5개를 가져오는 시민에게 참여 인센티브로 10ℓ 종량제 봉투를 지급하는 ‘아이스팩 재사용 수거사업’을 실시해 환경살리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사업 시작 후 불과 세 달여 만에 235t 가량의 아이스팩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남양주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