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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었네'…중고나라에 '아들딸 판매' 글, 경찰 내사 착수

 

국내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 아들과 딸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오후 1시53분쯤 닉네임 '용***'라는 한 이용자가 중고나라에 '제 아들 팝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한 남자아이의 사진과 함께 "사정상 힘들어서 제 아들을 팔기로 마음먹었다"고 작성했다. 그러면서 이 아이의 장기판매도 가능하다는 글도 덧붙였다.

 

이후 4분여 뒤 이 작성자는 '우리집 내 딸 판매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 여자아이의 사진도 올렸다. 그는 "형편상 돈이 부족해 우리집 아들 딸을 판매하도록 마음먹었다"며 여아를 성적 대상화하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현재 해당 글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지만,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를 캡쳐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사이버수사팀에 통보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녀 판매 글을 올린 누리꾼에 대해 허위의 글을 게시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내사에 착수했다.

 

한편, 판매글에 언급된 전화번호의 당사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연락처를 도용 당했으며 한 달째 자녀 사진을 볼모로 한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허위 매물 안전거래를 유도하는 사람이라 내가 댓글마다 사기를 치지 말라고 했더니 내 연락처를 알아내 도용한 것 같다"며 "아이들 사진은 카카오톡 프로필을 캡처했을 것"이라고 아이 판매글 작성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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