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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강풍...인천시내 피해 잇따라

차량 거북이 운행...간판.펜스 등 훼손
시, 제설제와 장비, 인력 투입 신속 대응

 

 대설주의보와 함께 밤사이 내린 많은 눈과 세차게 몰아친 강풍에 인천 곳곳에서 도로가 마비되고 미끄럼, 시설물 훼손 등의 사고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는 전날 밤새 내린 눈과 강풍으로 인해 접수된 피해 신고는 총 18건이라고 7일 밝혔다. ▶ 관련 기사 15면

 

빙판길로 인한 교통사고와 미끄러져 부상을 당한 사고가 10건, 강풍으로 인한 건축물 파손이 4건으로 집계됐다. 연수구 청학동과 부평구 산곡동에선 빙판길로 인한 교통사고가 일어났고 연수구 송도동, 미추홀구 용현동, 부평구 십정동 등에선 길 가던 시민들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강풍으로 건물피해도 잇따랐다. 옹진군 영흥면에서는 간판이 떨어졌고 송도동에선 주택 유리창이 파손됐다. 부평구 청천동의 공사현장에선 펜스가 기울어져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해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날 빙판길 안전사고와 지각출근을 우려한 시민들이 지하철로 몰릴 것을 대비해 인천교통공사는 차량을 증편, 운행했다. 공사는 인천1호선을 4회를 늘려 오전 7시40분부터 9시50분까지 304회 운행했고 2호선의 경우 같은 시간 2회 증편했다.

 

공사는 한파와 눈으로 인해 지하철 선로 결빙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는 등 안전확보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이계신 1호선 운영관제팀장은 “지하철로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증편했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이용객수는 집계되지 않았다”며 “기상상황에 따라 추후 증편 여부가 결정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서해5도에 강풍경보가 내리면서 백령도, 연평도, 덕적도 등을 운항하는 12개 항로 가운데 6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거나 회항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인천지역은 주말까지 영하 15도를 웃도는 강추위가 예고돼 있다.

 

한편 인천시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 6일 밤부터 인력 1300여 명과 제설장비 208대, 제설제 2876t 등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시는 결빙구간 관리 강화와 함께 추가 제설을 실시하고, 향후 한파·강풍 등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경찰, 소방 등 유관 기관과의 협업도 긴밀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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