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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영상으로 만나요”… 성남시, 요양시설 디지털 면회 시행

코로나19로 면회 금지되자 영상통화, 밴드 운영 등 권유

성남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면회가 금지된 47곳 노인요양시설 입소 어르신(1952명)이 가족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도록 ‘디지털 면회’를 시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디지털 면회를 위해 시는 이들 시설에 최근 안내문을 보내 영상통화, 그룹형 SNS 밴드 운영 등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지난해 8월 18일부터 요양원 면회가 금지돼 안부를 확인하기 어렵던 가족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입소 어르신의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시가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디지털 면회는 가족이 영상통화를 신청하면 각 시설에서는 요양보호사가 예약 시간에 맞춰 공용 스마트폰 등으로 부모님과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영상통화는 시설별 상황에 따라 수시 또는 주 1~4회, 월 1~2회, 보호자 요청 때 진행한다.

 

밴드를 개설해 운영 중인 요양시설도 두 곳이나 된다. 이곳은 시설운영자가 수시로 밴드에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영상, 사진, 글로 올려 가족들이 안부를 확인한다.

 

시 관계자는 “종전엔 시설별로 야외 투명비닐·아크릴 칸막이 너머 비접촉 면회나 실내 유리문 너머 인터폰 통화 등을 지원했으나 요양원 집단 감염 사례 증가로 이마저도 금지돼 디지털 면회를 권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성남시는 시설별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디지털 면회 진행 상황과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 여부를 살피고 있다.

 

[ 경기신문/성남 = 진정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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