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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식품 포장 독성물질 PFAS 사용금지할 것”

美 FDA ‘PFAS, 방수제품, 페인트 등에 쓰여’
“체내에 축적될 시 심각한 건강상태 유발해”
맥도날드, 빅맥에 PFAS 성분 포함 포장재 써
“2025년까지 포장재에 관련 성분 제거할 것”

 

맥도날드가 식품 포장에 독성 화학물질인 PFAS 사용을 금지하고 2025년까지 제품 포장재에 관련 독성물질을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식품포장에 유독성 화학물질 종류인 PFAS(Per-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불소계 계면활성제)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인 FDA에 따르면 인공화학 물질인 PFAS는 5000가지 유형으로 나뉠만큼 방대한 종류를 가진다. PFAS는 기름, 물, 열에 강한 특징으로 1940년대부터 방수제품, 청소제품, 페인트 및 소방용품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사용돼왔다.

 

FDA는 “특정 조리기구, 식품 포장에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PFAS는 체내에 축적될 경우 심각한 건강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 외신에 따르면 관련 시험결과 맥도날드는 PFAS 관련 성분이 포함된 포장재를 맥도날드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빅맥’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호단체 ‘톡식프리퓨쳐(Toxic free future)’의 과학이사 에리카 슈레더는 이와 관련해 “PFAS가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면역 반응을 손상시키며 다른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 같은 유독성 화학물질은 식수오염 등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맥도날드는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에서 사용하는 포장재에 첨가된 모든 불소화화합물을 제거할 것이라 밝혔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2008년 세계 맥도날드 매장의 포장재에서 PFOA(Perfluorooctanoic acid, 과불화옥탄산) 및 PFOS(Perfluorooctanesulfonic acid, 과불화옥탄술폰산) 성분을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맥도날드는 2013년과 2015년에는 각각 BPA(Bisphenol A, 비스페놀A), BPS(Bisphenol S, 비스페놀S), 프탈레이트 성분을 제품 포장에서 제거했다고 관련 내용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한편 패스트푸드 포장지의 유해물질과 관련해 국내에서는 2010년 6월 피자헛과 파파이스 등 패스트푸드 체인 19곳 및 포장지 제조업체들이 서울시로부터 시정명령 및 품족제조정지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서울시는 이들 19곳의 제품 포장지를 검사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증발잔류물을 검출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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