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도서관 상호대차 서비스를 지난 1월 18일부터 40곳으로 확대했다고 19일 밝혔다.
상호대차는 자신이 원하는 책이 도서관에 없을 때 가까운 다른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반납할 수 있는 도서관 자료 공동 활용 서비스다.
상호대차 서비스가 이뤄지는 곳은 이번에 새로 참여한 한마음점자도서관을 포함한 19곳의 공립 작은도서관, 5곳 사립 작은도서관, 15곳의 모든 공공도서관, 학술기관 한국학중앙연구원이다.
서비스 확대를 위해 성남시는 도서관 간 도서 배송용 차량을 1대에서 4대로 늘리고, 도서 자료 관리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보안프로그램도 설치했다.
![상호대차 서비스용 차량으로 시민들이 대출 요청한 책들을 다른 도서관으로 배송 중이다. (사진=성남시 중앙도서관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103/art_16110239722037_265482.jpg)
도서 대차서비스에 대해 주부 박모(56)씨는 “찾았던 도서관에 원하는 책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헛걸음 하는 일이 없어지게 됐다”며 “전자도서관을 더 활성화 시켜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상호대차를 통해 빌릴 수 있는 도서 권수는 1인당 6권이며, 신청한 도서가 도착하면 안내 문자로 알려주면 3일 이내에 도서를 대출해가면 된다. 도서 대출 후 반납 기간은 14일이다.
성남시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지난해 상호대차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은 10만1779명이고 이들이 빌려간 책은 14만9134권”이라면서 “집 앞 도서관 외 다른 도서관 책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도서 선택 폭을 넓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인 현재 성남시 공공도서관은 책 대출과 반납은 할 수 있지만, 자료실과 열람실 좌석은 30% 이내만 개방돼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 경기신문/성남 = 진정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