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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학교부지에 주거용 오피스텔 웬 말"..인천시청에서 시위

루원주민총연합회, 난개발 중단.랜드마크 유치 등 요구

 

인천 서구 루원시티는 1만2000여 세대에서 9500세대로 인구계획이 조정되면서 학교용지 2곳이 사라졌다. 그러나 이곳에 주거시설 개발이 추진돼 인근 주민들은 난개발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오전 루원시티 주민들로 이뤄진 루원주민총연합회(이하 루원총연) 회원 9명은 인천시청에서 난개발 중단과 랜드마크 유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루원시티 대규모 오피스텔 반대한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과 함께 ‘루원시티 학교용지 원안 복원하고 중심상업용지 랜드마크 추진하라’는 현수막을 들었다. 루원총연 회원들은 “인구계획을 줄이며 학교용지를 없앴지만 어차피 이곳에 오피스텔과 생활숙박시설로 6500세대가 들어오게 되면 1만6000세대로 증가해 인구만 늘어나고 학교는 없어진 셈” 이라고 주장했다.

 

루원총연은 “학교용지가 사라지면서 과밀학급 우려만 생긴다”며 “인구가 늘어나면서 야기되는 인근 불법주차 문제와 함께 복리시설 부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항의했다

 

지난 해 12월 중심상업3·4용지에 생활형숙박시설 49층 13개 동을 추진하던 한 시행사가 주거형오피스텔로 용도변경을 해 시 교통영향평가를 신청했다.

 

이들은 “시교육청이 이미 오피스텔 및 생활숙박시설 6500실의 건축 승인으로 인해 예상되는 약 1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인근 가현초나 봉수초로 배치가 불가능 해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의견을 내고 있다”며 “시 교육청과 주민들이 우려를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는 소극적으로 행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루원총연은 앞으로 시와 관계 기관들에게 처음 계획대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라는 내용을 담은 진정서와 함께 주민서명운동, 공익감사청구, 행정심판과 소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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