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의 무역 수출이 전년대비 1.1% 감소한 1154억달러(한화 약 127조5320억원)로 집계됐다. 반면 수입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1285억달러(142조원)을 기록해 무역수지가 142억달러(15조7000억원) 적자를 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가 조사한 ‘2020년 경기도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전년대비 각각 10.6%, 10.2%씩 증가했다. 또 진단키트 등 타정밀화학제품이 338.2%로 호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자동차(-19.0%)와 평판DP 및 센서(-33.0%), 무선통신기기(-17.4%)에서 하락해 경기도의 수출은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로는 중국(-1.3%), 홍콩(-7.7%), 인도(-10.4%), 멕시코(-36.4%)에서 수출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최대 수입품목인 반도체(5.1%)가 증가했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67.4%), 컴퓨터(24.6%), 전자응용기기(27.1%), 식물성 물질(10.3%), 금은 및 백금(40.7%)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요 국가별 수입으로는 베트남(-1.2%), 호주(-6.6%)에서만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외 미국(10.1%), 일본(14.6%), 대만(13.4%), 독일(9.1%), 싱가포르(65.9%) 등 상위 10대 수입국에서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이를 종합해 지난해 경기도의 무역수지는 142억 달러 적자를 냈다. 지난 10년과 비교할 때 가장 큰 폭이다.
한편 경기도는 한국 전체 수출의 22.5%를 차지하고 광역단체 가운데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