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오는 2030년까지 100%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상업용 항공기를 개발하겠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바이오 연료 항공기 도입은 국제 항공 운송 협회가 환경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50% 배출 감소(2005년 대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 연료는 식물·미생물·동물 등의 생물체(바이오매스)와 음식쓰레기·축산폐기물 등을 열분해하거나 발효시켜 만들어낸 연료로 화석연료보다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신재생 에너지다.
보잉은 제트여객기의 가동 기간이 약 20년인 점을 고려해, 100% 바이오 연료 목표를 2030년으로 설정하고,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보잉은 지난 2018년 5월에 페덱스사 777화물기에 100% 바이오 연료를 사용한 바 있다.
다만 현재 상업용 항공기에 허용되는 바이오 연료의 최대 혼합비율은 50%로 일반연료와 50:50으로 혼합해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보잉사가 100%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연료의 혼합비율 허용치를 100%로 증가시켜야 한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