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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장거리 민간항공기 'CR929' 공동개발 추진

 

중국이 러시아와 장거리 광역 민간 항공기를 공동개발해 보잉 등 민간 항공기 제작업계에 도전장을 내민다.

 

2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양지강 중국상업항공사(COMAC) 총괄 엔지니어는 “중국과 러시아는 장거리 광역항공기 CR929를 공동개발해 2021년 제작에 들어간다”고 이 같이 밝혔다.

 

양 부장은 “CR929 제작의 개시는 항공기의 구체적인 형태와 크기, 재료, 운용체계, 각종 부품공급업체 등 설계 단계 전체가 완전히 굳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CR929의 핵심 시스템은 2개 이상 업체로부터 공급받기를 희망한다”고 양 부장은 덧붙였다. 이는 민간항공사들이 대체로 채택하는 사업의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보험 메카니즘’ 도입이라는 언급이다.

 

COMAC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CR929는 중-러 양국이 공동 개발하는 장거리 광폭동체 항공기(Long-range Wide body aircraft)로 내부 복도가 2개인 이중복도형 민간항공기다. COMAC은 해당 항공기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 및 러시아 독립국가 연합(CIS) 시장을 지향하면서 국제·지역 항공여객 수송의 세계 시장 수요를 충족시킨다”고 설명하고 있다.

 

CR929 기본 모델인 CR929-600는 항속거리 1만2000km에 승객 280명을 탑승시킬 수 있다. 또 ‘주니어 버전’인 CR929-500과 CR929-700이 각각 추가돼있다. 여기에 최대 이륙 추력이 35t인 러시아산 엔진 PD-35가 장착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는 CR929의 인도 시기를 오는 2028~2029년 사이라 전망하고 있다. 또 2045년에 이르러선 약 1000여대의 CR929이 인도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중-러 양국은 지역 항공기 ARJ21, 대형 제트 항공기 C919에 대한 공동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ARJ21은 중국이 독자 개발한 단거리 터보팬 항공기로 지난해 20대 이상의 ARJ21이 생산됐다. 중국이 국내 개발한 대형 여객기 C919는 이달 16일 중국 내몽골 자치구에서 첫 저온 시험비행을 마치는 등 중국 각 지역에서 비행시험을 치르고 있다.

 

현지 매체는 중-러 거대 양국의 민간항공기 공동개발이 민간항공기 제작의 강자인 보잉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등 외신은 보잉이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는 상업용 항공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25일 전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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