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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국민소득 G7 반열에 오르다

블룸버그 “한국 1인당 GNI, G7 진입, 사상최초”
2019년 3만4000달러, 매년↑...이태리·日 ‘침체’
코로나 방역, 경제 지표 갈라...CLI 홀로 ‘100.82’
英 G7회의 文 초청...‘옵저버’ 넘어 G7 진입하나


대한민국이 코로나19 방역과 이를 통한 경제 성장으로 G7(주요 7개국 모임) 반열에 오르고 있다.

 

지난 25일 블룸버그통신은 세계은행(WB)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1인당 GNI(국민총소득)가 G7의 이탈리아를 따라잡는 수준까지 왔다고 분석했다. WB의 세계개발지표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GNI는 3만3790달러로 G7국가 중 마지막이자 기준점인 이탈리아(3만4530달러)와 740달러 격차 수준을 보였다.

 

2010년 한국의 1인당 GNI는 2만2290달러로 이탈리아보다 약 1만5000달러 가량 뒤처져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이후 1인당 GNI 지수를 1만1500달러까지 끌어올려 G7 자리를 넘보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반면 이탈리아는 2011년 3만7900달러를 역대 최고치로 기록한 이래, 3만1000선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2018년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도 2012년 4만948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2015년 3만달러 선까지 떨어지다 2019년 4만달러대에 재진입했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 전반이 위기를 겪은 해였다. 이 때문에 지난해와 올해 세계 경제 관련 지수는 코로나19 방역 대처가 그 결과를 나눴다.

 

이는 장래 경기 동향을 전망하는 경기선행지수(CLI)에서도 나타난다. CLI는 경기 방향성을 예측하는 지표로, 지수 100을 기준으로 이하일 경우 경기가 침체라고 전망한다. 반면 100 이상은 경기가 팽창할 것으로 예상한다.

 

 

2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G7의 CLI는 코로나19 팬데믹 타격으로 지난 2020년 3월 일제히 폭락했다. 반면 한국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해외입국자 검역 강화 등으로 방역한 결과 홀로 CLI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방역과 이에 따른 경제 성장은 외교적 위상까지 바꾸는 모양새다. 영국 총리실은 지난 16일 영국 콘월 카비스만에서 올해 6월 11일 열릴 G7 정상회의 일정을 발표했다.

 

여기서 영국은 호주, 인도 등 세 나라와 함께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게스트(Guest)’ 국가로 공식 초청했다. 2008년 홋카이도 G7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옵저버(Observer,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한 때와 비교하면, 오늘날 한국의 G7 참석은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한편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은 -1%로 집계됐으나, 타국과 비교할 때 코로나19 방역 선방으로 경제적 타격을 줄였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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