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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갈등 해결 나섰지만...시청 앞은 여전히 '시위 중'

 

 # 인천 지하도상가 임차인들은 매주 월요일 시청에 함께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릴레이 1인시위도 병행하고 있다.

 

# 영흥도가 인천시 자체매립지 ‘에코랜드’ 후보지로 발표된 이후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시청 앞 광장에서 상여행차를 본딴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금도 영흥도와 시청에서 1인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인천시가 갈등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청 앞은 각종 시위와 성명·규탄 등이 연중 계속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마스크를 쓴 채 피켓을 목에 두르거나 손에 들고 1인시위를 하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자신들의 주장과 시의 대책을 소리 높여 외치는가 하면 때로는 스피커를 통해 미리 녹음된 성명을 발표하기도 한다.

 

1월 한 달 간 시에 접수된 집회 신고 건수는 9건으로 3일에 1번 꼴이다. 여기에 신고가 필요 없는 1인 위까지 더해지면 사실상 매일같이 시위나 집회가 벌어지는 셈이다.

 

시는 공공갈등 해결을 위해 지난해 12월 갈등관리매뉴얼을 수정·보완해 단계별로 사업부서들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체크리스트 등을 통해 대처하고 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시민정책담당관실은 민원인들과 갈등조정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갈등조정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으나 지난해 협의회가 소집된 횟수는 ‘0’이다.

 

주소정 시민정책담당관실 현장지원담당 팀장은 “저희가 강제적으로 협의회를 구성할 수도 없고 기본적으로 민원인들이 동의해야만 소집할 수가 있다”며 “협의회 구성 인원을 두고 이견이 많아 무산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잦은 집회나 시위 때문에 시 공무원들도 힘들지만 주변 주민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시민청원게시판의 한 청원인은 “녹음소리와 싸이렌 소리를 제발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1인시위의 경우 표현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함부로 막을 순 없다”며 “일부 과격한 분들에 한해서는 청원경찰들이 진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이어 “조만간 시도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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