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값이 오르면서 즉석밥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됐다. 오뚜기를 시작으로 동원F&B, CJ제일제당도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품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지난달 즉석밥 '쎈쿡' 7종 가격을 기존 1350원에서 1500원으로 11% 올렸다. 동원F&B 관계자는 “쌀값 인상에 따른 원재료 값 부담으로 제품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즉석밥 점유율 1,2위인 CJ제일제당의 ‘햇반’과 오뚜기의 ‘오뚜기밥’도 가격이 7% 인상됐다. 즉석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햇반 67.2%, 오뚜기밥 31.7%다.
업체들은 소비자 체감 물가를 고려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늦춰왔다.
하지만 즉석밥의 주 원료인 쌀 가격의 상승으로 즉석밥의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 영향으로 쌀 작황이 부진하면서 쌀(20kg) 도매 가격은 지난 4일 기준 5만7040원으로 1년 전(4만5600원)과 비교해 약 20% 올랐다.
식품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이후 쌀 가격이 20% 올랐다”며 “원가 부담이 커져 즉석밥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