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3.4℃
  • 흐림강릉 24.9℃
  • 서울 23.9℃
  • 대전 23.9℃
  • 대구 27.8℃
  • 흐림울산 27.9℃
  • 흐림광주 26.7℃
  • 부산 26.2℃
  • 흐림고창 28.3℃
  • 구름많음제주 30.6℃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3.9℃
  • 흐림금산 24.3℃
  • 흐림강진군 28.9℃
  • 흐림경주시 28.4℃
  • 흐림거제 26.7℃
기상청 제공

기아, “미래사업 29조원 투자, 2030년 EV 11종 구축”…애플카 언급無

 

기아가 2025년까지 미래사업 등에 29조원을 투자하고 영업이익률을 7.9% 달성할 것이라 밝혔다. 여기에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 출시, 2030년까지 친환경차 판매를 연간 160만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 덧붙였다.

 

기아는 9일 오후 2시 온라인을 통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새로운 로고·디자인·사명이 적용된 올해를 기아 대변혁의 원년으로 선포한다”며 “기아는 자동차 제조·판매에서 나아가 고객에게 혁신적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말했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전기차(EV) 전환 구체화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사업 역량 강화 ▲모빌리티 사업 확대 등을 3대 핵심 사업으로 설정했다. 이를 따라 기아는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차 연간 판매량을 160만대까지 높이고 전체 판매차 가운데 친환경차 40%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 목표를 연간 88만대 이상까지 끌어올리기로 설정했다. 전용 전기차 CV를 기점으로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개를 출시해, 파생 전기차 4종을 더한 전용 전기차 라인업 총 11개 차종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기아는 다음 달 공개할 전용 전기차 CV에 HDA2(고속도로 주행보조2) 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HDA2는 자율주행 기술 2단계에 속하는 기술로, 기아는 2023년 출시할 전용 전기차에는 3단계 자율주행 기술에 속하는 HDP(고속도로 주행 파일럿)을 적용한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CV는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500km 이상에 4분 충전 주행가능거리 100km, 제로백 3초의 기능을 갖췄다. 기아는 오는 7월 국내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2년 PBV 모델 ‘PBV01’을 출시해 2030년까지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할 것이란 포부도 밝혔다. 또 스페인에서 운영 중인 카쉐어링 서비스 ‘위블(Wible)’도 올해 기업·점유형 서비스로 확대·실시하면서 기아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탈리아,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 4개국에 추가로 론칭할 계획이다.

 

한편 기아는 올해 세계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 목표를 전년대비 12% 늘린 292만2000대로 설정했다. 또 2분기 기아 SUV 스포티지 신형 같은 개선 모델 출시, RV 판매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다음해 6.7%, 2025년 7.9%까지 설정했다.

 

기아는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29조원을 투자하고 자율주행, 수소,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미래사업 부문에 10조원 이상 투자할 것이라 밝혔다. 또 25~30% 수준인 배당 성향 기조를 유지하고 ROE(자기자본이익률)을 2025년 12.8%까지 기록할 것이란 계획도 더했다.

 

이외에도 기아는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애플카’와 관련해 전날 공시한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 내용 이외 그어떤 언급은 없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