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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주당 대표에 박수현 "당대표 1개월, 당과 당원에게 '빚'을 갚아야"

 

청와대 대변인 출신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이 9일 이낙연 당대표를 향해 "남은 1개월, 국민과당과 당원에게 '빚'을 갚아야"라고 했다.

 

이 대표는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해 오는 3월 당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권'이라는 개인의 정치 목표때문에 6개월짜리 당대표가 된 것은 분명 '빚'이고, 기꺼이 '빚'을 내어주신 국민과 당원께 진 이낙연 대표의 '빚'은 결코 작지 않다"고 했다.

 

이어 "이낙연 대표는 취임 이후 당원들의 열망에 화답하듯 여러 개혁·민생 법안 처리를 이끌었다. 그 중 공수처법 개정안을 비롯 다수의 권력기관 개혁 법안들, 공정경제3법, 지방자치법 등도 통과시켰고, 5.18 관련 3법은 40년 만에 법제화를 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200여건이 넘는 법안을 처리하며 ‘슈퍼정당’의 위력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낙연 대표에게는 더불어민주당과 당원에게 아직 많은 '빚'이 남아있다. 이낙연 대표는 대표직 사퇴까지 남은 1개월 동안 코로나 3법 등 민생관련 법안, 검경수사권 완전 분리 법제화, 사법개혁 제도화, 그리고 언론개혁 입법화 등에 박차를 가해 ‘6개월 시한부 당대표’로서 더불어민주당과 당원에게 진 빚을 갚아야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일은 이낙연 대표 개인의 정치적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많은 고비를 넘어 '민주정부 집권4기'의 목표에 이를 수 있는 핵심요소이므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당의 홍보소통위원장으로서 당 대표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낸 것이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 대표가 5개월 여간 처리한 성과들을 나열했다.

 

성과는 ▲코로나19 국난극복과 경제위기 대응관련 법안 ▲K-뉴딜 입법, 민생경제활력 ▲사회약자 보호(조두순 방지법 등) ▲권력기관 개혁안(공수처법) ▲공정경제 3법 ▲특고 3법 ▲정의사회 구현(5.18민주화 운동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302건 법안 선정과 이 중 200건이 넘는 처리이다.

 

또 지난해 9월 7조 8000억원에 달하는 제4차 추경안을 처리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 특고 노동자들의 지원 확대, 긴급 생계지원 및 돌봄 부담 경감 등 맞춤형 지원 강화, 558조원에 달하는 2021년 예산안 여야 합의 통한 법정시한 내 처리 등을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이어 "여기서 ‘빚’이라는 말은 당과 당원들의 '개혁열망'이라는 말로 치환할 수 있다. 5개월 간 수많은 개혁·민생 법안을 통과시켰음에도 개혁을 열망하는 국민과 당원은 아직도 목이 마르다'며 "이낙연 대표는 마지막 남은 임기 1개월 간 국민과 당원의 갈증을 해소해야할 책무를 띠고 있다. 그래야만 ‘6개월 시한부 당대표’라는 ‘꼬리표’를, 최고의 성과를 낸 ‘마침표’로 바꿔낼 수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은 1개월 여의 과제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한 4.7재보궐 승리 위한 발판 마련 ▲코로나19가 몰고 온 민생위기 극복과 일상 회복을 위한 동력 마련 차원의 코로나3법(이익공유제, 손실보상제, 사회연대기금) 입법화 ▲권력기관 개혁과 언론개혁 박차 등을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5개월의 성과는 역대 어느 대표와도 견줄 수 없는 '역대급'이나, 이 역시 거대여당을 만들어 준 국민과 당원에게 진 '빚'이다"며 "대표로서 역대급 성과를 냈는데도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을 섭섭해할 이유가 없는 까닭이다. 지지율 하락은 그 빚을 제대로 갚으라는 '청구서'이다"고 했다.

 

끝으로 "‘6개월 시한부 당대표’라는 꼬리표가 더 이상 '꼬리표'가 아닌 '마침표'가 될 수 있도록 남은 1개월 동안 대한민국 개혁과 더불어민주당 역사에 큰 방점을 찍어주길 바란다. 그것이 국민과 당과 당원에 진 '빚'을 갚는 유일한 길이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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