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해 ‘2020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조사 결과, “차량 탑승자 중 15%는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0일 밝혔다.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 2018년 9월부터 의무화 됐지만 지난해 전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84.83%로 2019년 대비 0.09%p 감소했다.
앞좌석은 86.16%, 뒷좌석의 경우 37.2%에 머물러 여전히 안전띠 착용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벨트 착용률이 2019년 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전라북도(68.04%, 7.32%하락)와 제주특별자치도(86.67%, 7.13%하락)로 나타났으며, 17개 광역시·도 중 8개 지역이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고속도로 전좌석 안전띠 착용률 조사결과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사업용 자동차의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률이 76.47%로 10%p 감소했으며, 비사업용 자동차의 경우 89.62%로 2.1%p 감소했다.
최근 3년간 안전띠 착용여부가 확인 가능했던 교통사고 사망자 1768명 중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651명(36.82%)으로, 10명 중 약 4명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독일, 스웨덴, 뉴질랜드와 같은 교통안전 선진국의 전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5% 이상”이라고 말하며,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차량 탑승 시 전좌석에서 안전띠를 꼭 착용하여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