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 송요찬 부의장은 지난달 25일 최재관 지역위원장(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회)과 국회를 방문해 설훈 국회의원(부천을·국방위원회 위원)과 간담회를 갖고 ‘양평종합훈련장 이전’과 ‘군부대 유휴부지 지자체 활용’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양평종합훈련장의 폐쇄 또는 이전 문제로 주둔 군부대와 수십년간 갈등을 빚어온 양평군은 지난해 11월 미사일 시험 오발사고로 갈등이 고조됐다.
이에 올 2월 군(軍)과 양평군, 범군민 대책위가 양평종합훈련장을 2030년까지 이전한다는 내용의 갈등 해소 이행합의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면담에서 송요찬 부의장은 민관군이 어렵게 체결한 합의각서의 내용이 흔들림 없이 순조롭게 추진되어 목표시한인 2030년까지 양평종합훈련정이 이전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 지원을 당부했으며, 관내 군부대 유휴부지에 대해 양평군이 우선 공공용, 공익사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전달했다.
설훈 국회의원은 "2030년 이전합의에 대해 지지하며, 이번 오발사고가 난 도심과 근접한 용문산 사격장의 경우 시기를 앞당겨서라도 빨리 이전·폐쇄되어 주민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군부대 이전 유휴뷰지 또한 더이상 버려진 땅으로 황폐화가 되지 않고 양평군에서 가치있는 방향으로 활용가능토록 관리 이전을 하거나 국방부가 자체계획을 세우도록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요찬 부의장은 "앞으로 지역현안해소와 정책발굴,정기적 공동사업실행 등 국회 등 대외기관과 상시적 교류 소통을 통해 원활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양평 = 김영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