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중소벤처기업진흥채권을 ESG채권으로 한국거래소(KRX)에 전격 상장한다.
중진공은 올해 발행 예정인 8일 5조4000억원 규모의 중기진흥채권을 ESG채권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고 이 같이 밝혔다.
중진공은 지난 1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한국 ESG 신용영향점수가 최고등급인 1등급 평가를 받은데 이어 올해 국내 ESG채권시장의 호황 전망에 주목했다.
이에 중진공은 지난해 말 기준 총 7조7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누적 발행해 공사 및 특수채AAA 시장 내 ESG채권 발행점유율 1위(약 48.6%, KRX·중진공)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5조4000억원 규모 자금조달액 전액을 소셜본드(Social Bond, 사회성과연계채권)로 발행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2019년 10월 중소벤처기업진흥채권의 ESG인증을 획득한 이래 필요자금을 전액 소셜본드로 조달하고 조달 자금을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중진공은 이번 발행이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자금의 안정적 재원조달 및 채권투자자들의 사회책임투자 관심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했다.
조한교 중진공 경기지역본부장은 “이번 중소벤처기업진흥채권의 ESG채권 상장 및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 편입을 통해 원화채권 시장 내 사각지대 해소와 신뢰성‧투명성 강화가 기대된다”며 “도입 단계에 접어든 국내 ESG시장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말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