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농축산물 소매가격이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이뤘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서울경기지역본부가 조사한 농축수산물 물가정보 자료에 따르면, 수원 전통시장(지동시장) 소매가격 기준 쌀·고구마·감자 및 흰 콩의 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쌀의 경우 20kg 기준 전년대비 9% 올랐으며,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감자는 100g당 26% 상승한 330원을 기록했다.
채소의 경우 지난해 2000원이던 파 1kg은 전년대비 208% 올라 지난 8일 기준 6160원을 기록했다. 건고추도 크게 올라 600g당 전년대비 65% 오른 2만2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청양고추와 무는 전년대비 각각 19%, 25% 하락했다.
과일도 사과·배 가격이 크게 올랐다. 사과(후지) 10개당 지난해 2만원이던 가격은 전년대비 76%오른 3만5300원을 기록했다. 배(신고)의 경우 전년대비 50% 상승해 4만6600원을 기록했다.
수산류의 경우 고등어(냉동 1마리) 가격이 전년대비 40% 올라 8일 기준 3500원에 집계됐다. 축산류의 경우 쇠고기(한우등심), 돼지고기(삼겹살)의 상승폭은 전년대비 각각 11%, 6%씩 올랐다. 계란(특란 30개)의 경우 지난해 4750원이던 가격은 전년대비 68% 올라 8000원으로 집계됐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