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이 지난해동안 자체 건물에 입주한 전국의 신협회원 144개 업체에 임대료 9억5000만원을 감면했다.
신협은 9일 코로나19발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 경영난이 늘자, 임대료를 감면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실시해 약 10억원의 임대료를 감면했다.
이에 따르면 울산행복신협(울산)은 13개 업체에 8700만원, 주민신협(성남)은 자체 건물에 입주한 25개 업체에 총 8700만원, 동작신협(서울)은 14개 업체에 6400만원의 임대료를 감면했다.
이번 감면으로 총 144개 신협이 513개 업체에 착한 임대료 운동의 온기를 전달했다.
정병문 울산행복신협 이사장은 “울산행복신협은 자산 8000만원의 작은 신협에서 시작해 현재 자산 8600억대의 대형조합으로 성장하기까지 어려움과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소상공인들 역시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한다면 더욱 크고 건실한 사업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신협의 임차료 감면이 이들의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협은 ‘소상공인 어부바플랜’을 통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5034명의 소상공인에 온라인·오프라인 홍보, 저금리 대출 제공, 외부 전문가 연계 자문 서비스 등 총 1만3639건의 소상공인별 맞춤 경영지원을 제공한 바 있다.
또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경제 위기 및 수해지역 소상공인에 1인당 1000만원까지 무이자 또는 저리 자금을 공급했다. 이를 통해 2616명이 약 273억원의 지원을 받았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착한 임대인 운동은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과 고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협동조합 정신의 발로”라며 “신협은 앞으로도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중 하나인 소상공인 어부바플랜으로 소상공인의 자활을 적극 도울 것”이라 밝혔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