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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년 문화예술활동 체계적 지원 필요"

인천연구원, 지난해 수행 연구보고서 발표

 인천지역 청년들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많은 인천 청년들이 다른 지역의 문화시설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연구원은 2020년 기초과제로 수행한 ‘인천시 청년문화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시는 2018년 인천광역시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인천 청년실태조사 및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다방면의 청년정책을 마련, 추진해오고 있으나 주로 일자리 정책과 생활안정 지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구조적으로 청년실업의 해결이 쉽지 않은 여건에서 청년정책의 방향이 일자리에서 청년의 삶 전반을 지원하는 쪽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인천연구원은 연구를 통해 일자리 정책을 넘어 청년의 욕구, 가치관, 정체성, 삶의 방식에 주목하고 청년들의 지역 내 문화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조사가 시작된 2020년 2월 기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등록된 인천 청년예술인은 1800명이다. 지역 10개 대학교에 39개 문화예술 관련 학과가 설치돼 꾸준히 청년문화인력이 배출되고 있으며, 대학의 문화예술 동아리는 총 71개에 2371명이 활동 중이다.

 

연구원의 청년문화 실태조사 결과 인천 청년들은 여가시간에 문화예술활동을 하는 비중이 낮고, 타 지역의 문화시설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예술인 실태조사에서는 청년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지원 정책과 안정적인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전용공간 및 지원 기회 확대에 대한 수요가 높게 드러났다.

 

이와 함께 청년들은 청년문화 할인제도 마련, 인천 청년문화 거버넌스 구축, 청년문화공간 확충 및 기존공간 활성화 방안 마련, 청년문화 전담부서 일원화, 청년문화전문인력 후속 지원 필요, 청년예술인 및 단체 자생력 확보 지원, 관심사 및 취향 기반 자발적 모임 활동 지원, 온라인 중심의 청년문화 지원사업 추진 등의 정책을 요구했다.

 

연구원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년이 만드는 문화, 문화가 다양한 인천’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청년문화 향유 및 참여 증진 ▲청년문화인력 발굴·육성·활용 ▲청년문화 참여기회 및 기반 확충이라는 3대 목표와 4대 추진전략, 12개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최영화 연구위원은 “청년정책은 여전히 일자리에 치중돼 있다”며 “이들의 문화수요와 취향, 욕구에 대한 후속조사를 벌이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지원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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