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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도마 위...과연 몰랐을까

 

하나은행의 이탈리아 헬스케어 사모펀드 사기 논란이 다시금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 24일 MBC는 펀드 사기 논란으로 금융 당국 조사를 받는 하나은행에 대해 사전 인지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은행의 펀드판매 독려 및 옵티머스 사건 등 관련 사례를 근거로 하나은행이 해당 펀드판매를 통해 벌어드린 수수료가 849억원이라 지적하기도 했다.

 

하나은행 펀드 사기 논란은 지난해 10월 배진교 정의당 의원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하나은행 직원 A씨는 2017년~2019년 동안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1500억원 어치를 판매하고 퇴사했다.

 

그런데 해당 펀드는 직후 환매가 중단되고 채권 회수가 불가능한 불량 채권이란 사실이 알려졌다. 심지어 판매 과정에서 수수료 47억원을 챙기고 펀드를 운용한 회사 대표·대주주가 A씨였단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하나은행은 투자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 피해를 보상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은행도 졸지에 피해자가 됐다는 식이다. 반면 금융시민단체 등 외부에서는 하나은행이 오히려 A씨와 공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오고 있다.

 

금융정의연대 등 관련 단체는 하나은행이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같은 위험한 상품을 판매하고도 피해자들에 제대로 된 설명 없이 배상책임을 회피한다고 지적한다. 설사 은행이 ‘전직 직원의 일탈’로 축소하더라도, 내부 통제를 잘했느냐는 비판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사모펀드 피해와 관련해 분쟁조정(손해배상) 절차를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또 사모펀드 전수 점검도 올해 상반기까지 마쳐 피해 사실 확인 시 분쟁 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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