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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폰’·‘G3’ 신화 LG전자 MC사업부, 26년 만에 철수

 

LG전자가 모바일사업부(MC사업부)를 해체하고 철수 조치를 단행했다. 이로써 LG전자의 핸드폰 신화는 26년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LG전자는 5일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와 같이 결정했다.

 

LG전자는 전자공시시스템(DART) 공시를 통해 “휴대폰 사업 경쟁 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부진, 내부자원 효율화를 통한 핵심 사업으로의 역량 집중,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한 선택”이라며 “MC사업부문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영업정지 일자는 올해 7월 31일로 확정됐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월 20일 사업 조정 방안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베트남 빈 그룹, 독일 폭스바겐 등 해외 기업에 MC사업부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인수불발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LG전자는 1995년 브랜드명 ‘화통’으로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해 2000년대 초반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 인기 휴대폰을 시장에 선보였다. 2005년 기준 연간 판매량 1000만대를 기록했으나, 스마트폰 전환의 부진으로 흥행에 실패해 201년 2분기 이래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LG전자는 지난 1월 11일 CES 2021에서 신작 LG 롤러블폰의 모습을 공개했으나, 이번 MC사업부 매각으로 롤러블폰은 시장에 출시되지 못한 미완성작으로 남게 됐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공시를 통해 영업정지를 사유로 LG전자의 주간매매거래를 5일 오전 10시 29분부터 10시 59분까지 정지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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