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쁜 일상 때문에 뉴스를 챙겨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기신문이 퇴근길 시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늘의 주요 뉴스를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본문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편집자 주]
◇ 거룩한 연
읽을 때마다 많은 생각거리와 여운을 남겨주는 고향갑 작가의 칼럼 '난독일기'를 오늘 퇴근길 뉴스 첫 기사로 소개합니다.
최근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해고당했다. 갑질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노조를 결성한 게 해고 사유였다. 건물에서 쫓겨날 때, 관리자들은 "늙은 년들이 노조는 무슨", "일하기 싫으면 나가"라며 밀어냈다. 참으로 무식한 말이다. 그녀들은 이년, 저년이 아니라 LG트윈타워를 정화(淨化)시켜온 거룩한 연(蓮)이다.
◇ LG전자 휴대폰, 역사 속으로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오늘 확정 발표했습니다.
1995년부터 모바일 사업을 시작해 한때 세계 시장 점유율 3위에까지 올랐던 LG였는데요.
하지만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누적 적자만 무려 5조 원에 달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LG전자 차원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결단을 내려야 했겠지요.
모바일 사업을 담당했던 MC 사업부 직원들의 고용은 유지되고, 기존 LG 스마트폰 구매 고객을 위한 사후 서비스도 계속 유지된다고 합니다.
☞ ‘프라다폰’·‘G3’ 신화 LG전자 MC사업부, 26년 만에 철수
◇ 하루속히 미얀마에 평화가 오길
기독교에서는 부활절에 계란을 나눠 먹습니다.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어쨌든 지금은 기독교의 주요 절기 중 하나인 부활절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그런데 기독교국가도 아닌 불교국가 미얀마에서 시민들이 이번 부활절에 계란을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폭력적 군부에 저항하는 비폭력 운동의 차원에서, 또한 시민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인데요.
시민들의 바람대로 하루빨리 미얀마 땅에 평화가 자리잡기를 기원합니다.
☞ '불교 국가' 미얀마 뒤덮은 '부활절 계란'
☞ 미얀마 사태로 두달간 교민 411명 귀국…탈출 행렬 가속 조짐
☞ 미얀마 소수민족 청년들 반군에 속속 입대…"평화 위해 싸운다"
☞ 미얀마 현지사업 교민들 "폭탄 떨어져도 떠날 수 없어요"
◇ 재보궐선거 D-2
재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마지막 TV 토론회가 진행됐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의혹과 용산참사 발언 등 신상 논란을 집중 공략했고,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공세를 폈습니다.
☞ 내곡동·세금폭탄·광화문…朴-吳, 마지막 토론서도 난타전
☞ 4·7 재보선... 민주당 "박빙" vs 국민의힘 "표심 기울어"
◇ 맥간공예
'맥간공예'라고 아시나요?
여러 개의 보릿대를 얇게 펴서 원단을 만들고, 이를 활용해 자연의 질감이 살아있는 예술작품을 만드는 우리 고유의 전통 공예 기법인데요.
유럽에서 특히 이 맥간공예에 관심을 갖고 있고, 전수도 받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40년 넘게 활동해온 맥간공예 이상수 장인을 문화부 신연경 기자가 만났습니다.
☞ [인터뷰] 이상수 맥간공예 장인 "활동하는 날까지 해외에 널리 알리고 싶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