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승마협회가 4년 만에 출정식을 갖고 5월 예정된 정기룡장군배 승마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승마협회는 8일 경기도승마협회 승마선수단 발족식을 비대면으로 갖고 재출발을 알렸다.
도승마협회 선수단은 지난 2016년 대통령기승마대회를 비롯해 대한승마협회장배 전국승마선수권대회, 춘계전국승마대회 등에서 많은 메달을 목에 걸며 황금기를 보냈다.
대한승마협회 이사와 경기도승마협회장을 역임한 김의종 회장이 4년 만에 경기도승마협회장에 당선되며 경기도승마의 부흥을 약속한 바 있다.
김 회장은 “다른 도나 시에 소속된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면서, “신수진 선수와 박수일 선수 등 기존에 있던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승마협회는 마장마술, 장애물, 유소년승마 등 총 3개 종목에 21명의 선수를 꾸려 대회를 준비 중이다.
선수단으로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 출신인 신수진 감독을 필두로, 장애물 김동욱 감독, 유소년 박상철 감독 등 좋은 지도자와 박수일, 도현우, 이혜원 등 젊고 뛰어난 선수로 구성됐다.
김 회장은 “승마계는 현재 혁신이 필요하며, 변화의 주체는 젊은 층이 주축이 돼야 한다. 경기도승마협회는 강택 전무이사를 비롯한 임원들과 선수들을 젊은 세대로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지난 7일 한국학생승마협회도 한화 상무보이자 국가대표 김동선 선수가 회장에 당선되며 혁신을 꾀하고 있다. 경기도승마협회와 한국학생승마협회가 시작한 개혁의 바람이 대한민국 승마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는 “개인적인 꿈은 전국체전 단상 위에 선수들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라는 바람도 덧붙였다.
승마선수 출신인 김 회장은 지난 2016년 소년체전의 종목에 승마가 채택될 수 있도록 앞장서며 승마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김의종 회장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소년체전이 이뤄지지 않아 많이 아쉽다. 2016년 소년체전에서 초대 우승트로피를 들었던 만큼 2021년 소년체전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김 회장은 “경기도체육회 가맹경기단체회장협의회 사무총장이자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 선수와 지도자들을 위해서라도 경기도체육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